이남호 전북대 신임 총장은 22일 총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약학대학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약학대학유치추진단’을 신설해 논리개발과 함께 중앙과의 유대를 강화해 나간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총장은 “약학대학 유치는 우리대학 경쟁력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내야 할 절박한 과제다”며 “약학대학은 약사를 양성·배출하는 1차적 소임을 넘어 생명과학의 블루오션이다. 의약품 산업과 연계해 신약 개발에 필요한 전문 과학기술을 연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면 상상을 초월하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약학대학 유치는 전북대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모멘텀 중의 하나이므로 200만 전북도민들께서도 우리대학이 약대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해 약대 유치에 여러 차례 방점을 찍어 전북대가 약대로 생겨나는 시너지가매우 크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이 밖에도 “급변하는 대학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직체계가 필요한 만큼 학내 조직을 개편해 학생 취업과 입학을 담당하는 교학부총장과 산학연구·발전지원·국제협력을 담당할 대외학력부총장 등 두 명의 부총장을 임명해 책임 부총장제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총장에게 집중된 권한을 과감하게 부총장과 처장에게 맡기고 예산확충, 대외활동, 구성원간 소통을 수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임기 동안 연구비 7천억 원 유치를 꼭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성장을 넘어 성숙으로’란 슬로건과 관련해 “지난 10년간 우리 대학은 국내에서 가장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며 성장해왔다. 또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압박 등 대외적인 위기상황에도 봉착해 있다”며 “이제는 멀리 보고 크게 생각하는 성숙함이 필요한 때다. 성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것이라면 성숙은 바르게 변화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 방안으로 전임교원 1,100명 시대 개척, 4년간 수주연구비 7천억 원 재원 마련, 아트그린캠퍼스조성추진단 신설, 총장실 내 소통복지팀 신설 등 프로그램에 맞는 방안들을 마련해 강력하게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총장은 대학행정과 운영 이외에도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대학운영론을 펼쳤다.‘지역사회와 하나되는 대학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대학과 지역사회 자산을 활용해 대학은 물론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전북도민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전북대로 만들어가겠다고 언급했다.

그는우선 혁신도시·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망을 구축하고, 전북 연구개발특구 추진에 따른 대학 내 연구센터와의 협력체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탄소와 농생명 분야를 중심으로 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창업지원 및 일자리 창출 등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북대의 천혜자원인 148만㎡(45만평)의 건지산 학술림과 오송제, 덕진공원을 연결하는 ‘세계에서 가장 걷고 싶은 캠퍼스 둘레길’을 조성해 전북 지역민의 자랑거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학을 문화산업의 베이스캠프로 만들겠다며, 대학과 지역의 문화자산인 소설 〈혼불〉의 최명희 작가와 현대시조를 개척한 가람 이병기 선생을 기념하는 최고 권위의 문학상을 만들고, 지정기부금으로 ‘전북대 전통공연예술단’을 창단하겠다고 밝혔다.

또 ‘색깔있는 인재육성’을 강조했다. 거주형 대학(레지덴셜 칼리지)와 오프캠퍼스 제도 도입을 제시했다. 신입생 전원을 한 학기 이상 기숙사에 입주시켜 인성·사회성·창의성·감수성 등을 종합적으로 키우는 전인교육을 실시하고, 최소 1학기 이상 캠퍼스를 떠나 국제화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글로벌 감각을 갖추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