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수시모집은 선발 인원이 늘어난 만큼 많은 학생들의 지원이 예상된다. 수시합격을 위한 몇 가지 유의점을 알아본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 유의해야

수시 모집의 주요 전형 요소가 학생부나 대학별 고사 성적이라고 하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설정돼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수시 모집에서 각 대학별로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꽤 까다로운 편으로 상위권 대학일수록 기준이 높다.

특히 논술 우선선발 등 각 대학의 우선선발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일반선발 보다 높은 편이므로 수능 성적 부족으로 탈락되는 비율이 높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다면 그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를 파악해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다른 전형 요소에서 아무리 자신이 있다고 해도 평소 모의고사 성적이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턱없이 모자란다면 지원이 불가능하다.

◇대학별 복수 지원 가능 여부 확인해야

수시 모집은 대학별로 모집 차수도 다양하고 각 대학마다 모집 차수별, 전형유형별 복수 지원 가능 여부도 다양하다. 대학에 따라 단일 모집 혹은 2, 3차까지 분할 모집을 실시한다. 분할 모집 대학의 경우 대체로 차수 간 복수 지원이 가능해 차수별로 1개 전형씩을 선택할 수 있으나 일부 대학에서는 전체 차수에서 1개 전형에만 지원을 하도록 제한하기도 한다.

또 동일 차수에서도 전형 간 지원이 가능하거나 전형 유형 내 2지망 학과까지 선택이 가능한 대학도 있는 등 차이가 크므로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의 복수 지원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지나친 안전 지원보다는 소신 지원해야

수시 지원 결정에 앞서 지원 희망 대학의 수시 합격 가능성과 정시 합격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 외국어 성적이나 특기 능력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닐 경우에는 학생부 성적을 지원 가능성 탐색의 잣대로 삼도록 한다.

본인의 모의고사 점수, 평가원 모의평가 성적과 학생부 성적을 비교해 모의평가 성적이 계속 떨어지고 있거나 학생부 성적에 비해 낮다면 수시에 적극 지원해볼 수 있다. 모의평가 성적이 계속 상승 추세이고 특기 및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없다면 수시에서의 지나친 안전 지원은 피하도록 한다.

본인이 희망하는 대학, 학과의 모의평가 기준 지원 가능 점수와 학생부 기준 지원 가능 평균 등급을 비교해 학생부로 가는 것이 유리한지 수능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판단해볼 수도 있다. 실제로 수시에 지나치게 안전 지원해 합격한 후 후회 끝에 재수를 결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신중히 결정해 소신 지원하도록 한다.

◇수시 미등록 충원으로 지나친 안전 지원은 금물

특히 올해는 12월15~20일까지 6일간의 수시 모집 미등록 충원 기간을 설정해 정시 모집으로의 이월 인원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 각 대학은 정시 모집에서와 같이 불합격자 중 성적 순으로 미등록 인원을 충원한다. 그러나 수시 모집 최초합격자가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정시 모집에 지원이 제한된다. 반면 미등록 충원 기간 동안 수시에서 추가로 합격한 경우는 등록을 포기하면 정시 모집에 지원이 가능하다.
수시 모집 인원이 증가하고 정시 모집으로 이월되는 수시 모집 미충원 인원의 최소화 등으로 수시 모집을 통해 선발되는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각 대학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전형의 전형 방법을 잘 살펴보고 자신에게 보다 유리한 전형을 선택해 수시 모집을 적극 공략해 보는 것이 좋다. 수시 모집에서 미등록 인원을 충원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합격선은 이전에 비해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자료 - 유웨이중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