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입학사정관 전형 원서접수와 함께 2012학년도 수시모집이 시작된다.

입학사정관 전형 등 수시모집 인원이 늘어나 어느 때보다 수험생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기간이 설정돼 수험생들의 지원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입학사정관 전형 원서접수가 8월초부터 시작된다는 점, ‘서해5도 특별전형’ 실시도 눈에 띄는 점이다.

■ 196개 대학 23만7681명 모집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2학년도 수시모집 주요사항’에 따르면 올해 수시모집 인원은 23만7681명. 전체 모집인원의 62.1%로 지난해보다 0.5%P 늘어난 수치다. 수시모집 인원의 지속적인 증가는 이제 대학입시가 입학사정관제 전형 등 수시모집 위주로 정착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2012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전국 196개 대학이 학생모집에 나선다. 총 모집인원 23만7681명 중 국·공립 41개 대학이 4만8445명, 사립 155개 대학이 18만9236명을 선발한다. 전형유형별로는 일반전형에서 168개 대학이 11만8966명(50.1%), 특별전형에서 192개 대학이 11만8715명(49.9%)을 모집한다.

특별전형을 세분하면 △특기자전형(110개 대학, 7842명) △대학독자적기준전형(184개 대학, 7만9611명) △취업자전형(15개 대학, 476명) 등이 있다. 정원외 특별전형으로는 △농어촌학생전형(148개 대학, 1만47명)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135개 대학, 9978명) △장애인 등 대상자전형(47개 대학, 827명)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전형(108개교 3871명) 등이 실시된다.

특기자 특별전형에서는 체육특기자전형이 63개 대학 1483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대학독자적기준 특별전형에서는 ‘교과성적(내신)우수자 특별전형’이 36개 대학 1만3692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 논술·면접·학생부·서류평가 등 다양한 전형요소 활용
2012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대부분 대학들이 수험생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전형을 통폐합하는 등 단순화시킨 점이 특징이다. 그러나 논술, 면접, 학생부, 서류평가, 실기 등 각 전형마다 비중 있는 전형요소를 활용하기 때문에 수험생은 자신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넓어지는 추세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은 총 86개 대학으로 전년에 비해 15개교 감소했다. 반면 60% 이상 반영대학은 지난해에 비해 12개교가 증가한 44개교로 집계됐다.

논술을 2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고려대·아주대·연세대 등 29개교로 전년 34개교에 비해 5개교가 감소했다.

면접·구술고사 실시 대학과 반영비율도 소폭 감소했다. 2012학년도 수시에서 면접·구술고사를 2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87개 대학으로 2011학년도에 비해 5개 대학이 감소했다. 하지만 1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8개 대학에서 16개 대학으로 전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도입 4년째 접어든 입학사정관제 서서히 안착
학생선발 방식에서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온 입학사정관 전형은 올 수시모집에서도 125개 대학이 학생선발에 활용한다. 가톨릭대, 부산대, 전남대, 한동대 등 2011 입학사정관제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59개 대학과 대구가톨릭대, 대전대, 우석대, 관동대 등 독자적으로 실시하는 66개 대학에서 총 3만8169명을 선발한다.

또 2012학년도에는 처음으로 ‘서해 5도 지원특별법 시행령’이 발효돼 모집 정원 1%, 모집단위별 정원 5% 내에서 서해5도 출신 학생을 ‘정원 외’로 선발할 수 있다. 이는 강제사항이 아닌 대학 자율로 실시되며, 관동대(24명)와 인천대(5명) 2개 대학이 이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2012학년도 수시모집은 입학사정관전형의 경우 8월 1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며 비입학사정관전형은 9월 8일부터 모집에 들어간다. 합격자 발표는 12월 11일까지이며 등록기간은 12월 12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