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오소혜 기자] 대학공공성강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폐교 중심의 대학구조조정을 전면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공대위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폐교중심의 대학정책 전환 및 대안제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 교수노조 등이 참여하는 공대위는 “대학 폐교가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올바를 대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직원들의 대량 실직과 학생들의 교육권 박탈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현행 방식의 대학구조조정 정책 하에서는 폐교되는 대학이 더욱 급격히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공적 영역인 대학과 고등교육에 대한 정부주도의 대학구조조정이라면 그 피해를 최소할 할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사전에 제시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는 전문대학 최초 자진폐교를 신청한 대구미래대의 이재웅 교수, 김철승 서남대 교수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미래대 투쟁본부장 이재웅 대구미래대 교수는 “애광학원은 대구대 학교법인 영광학원과의 통합을 성사시키기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며 “5만평이라는 학교 부지에 유치원 1개를 고작 운영하겠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대구미래대 폐교가 결정됐는데 법인해산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교직원들의 땀,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만들어진 학교 재산이 이사장에게 사유화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며 “교육목적이 동일한 대구대로 이전돼 공익적인 교육목적에 활용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대위는 정부에 △대학구조조정 정책의 전면적 방향전환 △비리 사학 조치로 대학 정상화 △폐교 대학 비리재단의 영구적 재산권 행사 차단△퇴직자에 대한 생계안정과 재취업 등의 대책△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의 제정을 요구했다.